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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알고 뛰는 월드컵…베스트11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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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2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천수(25.울산 현대)는 근심, 걱정없이 한.일 월드컵에 나섰다.

"너무 어렸다. 뭘 해야 되는 지도 몰랐다. 따로 준비하지도 않았다"고 4일 울산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천수는 당시를 떠올렸다.

"오로지 패기만 있었다. 형들만 따라하며 자신있게 밀고 나갔다. 최종 엔트리에도 무조건 포함되는 줄 알았고, 베스트 11도 당연히 내 몫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4년이 흐른 지금 이천수는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토고와 독일 월드컵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게 해 달라고.

이천수는 "한.일 월드컵 당시 베스트 멤버로 뛴 경기는 두 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감독님은 나를 후반 분위기 반전용으로 생각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 경험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젠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재산이다.

이천수는 "훈련 후 힘들어도 30개 이상씩 슈팅 연습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차분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최종 엔트리 23명 안에만 들어도 황송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베스트 11에 대한 욕심이 난다"며 주전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는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도 말했다.

"성적이 말해주듯 2002년 대표팀은 완벽했다. 조직력 면에서는 현 대표팀보다 나았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도 대단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 승리를 맛본 선수들도 많고, 경험도 늘었다. 4년 전처럼 의욕을 다시 끌어올리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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