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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네거티브 전략' 역풍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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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단 두 곳에서만 우세를 보일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인신공격성 비방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13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측은 자신들이 "네거티브 선거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을 알고 있지만 지나치게 벌어진 지지율 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나라당도 그동안의 '무시전략'에서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사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네거티브에 제대로 대응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잇따르는 공천 비리와 술자리 동영상 파문 등으로 당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불안한 행보를 계속해왔다. 하지만 다행히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40%대의 당 지지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각 지역에서 후보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표는 8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3년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민주당을 깨고 나왔고, 정책대결을 외치며 메니페스토 운동에도 참여했으나 현실에선 반대로 가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인내하며 정책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두 최고위원도 "개혁정치 하자면서 과거 정치의 나쁜 것만 골라서 하고 있다. 이것이 개혁인지 아닌지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7일 브리핑에서 "보도에 의하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네거티브라는 비판을 받아도 좋으니 언론에 보도되었으면 좋겠다.'는 발언까지 했다니 기획적이고 본격적인 네거티브 선거를 열린우리당이 시작한 것으로 본다."며 "지난 대선 때처럼 열린우리당의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을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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