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8일(현지시간)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 다르푸르 지역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은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르푸르 사태 종식을 위한 방안들을 발표한 뒤 15개 이사국 대사들에게 결의안 초안을 배포했다.
현재 다르푸르 지역에 파견돼 있는 아프리카연합(AU)의 평화유지군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대체되면 이 지역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단 정부는 당초 유엔군 주둔을 반대했으나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유엔군 주둔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우리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가능한 한 빨리 배치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결의안 초안은 또 유엔과 A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들에 대해 다르푸르 지역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수단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다르푸르 사태를 논의하며, 15개 이사국의 일부 외무장관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3년간 20만여 명이 희생된 다르푸르 사태는 지난 5일 수단 정부와 반군간 평화협정 체결로 일단락됐으나 일부 반군 조직이 평화협상에 반대하는데다 종족간 갈등의 골이 깊어 평화 정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본부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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