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그기 구입 중국인, 환불요구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미국인으로부터 러시아산 미그기를 구입한 중국인 사업가가 미그기를 중국으로 운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이 베이징타임스를 인용해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청이란 베이징 사업가는 이베이에 나온 미그-21기 한 대를 2만4천730달러에 낙찰받아 2천달러의 분납금을 이미 송금했다.

그러나 그는 체코 공군 소속이었던 문제의 미그기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있는데다 미그기를 매각한 미국인이 물건 인도장소를 미국내 다른 장소와 캐나다로 한정, 미그기를 중국으로 갖고 올 수 없음을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전해듣고 환불을 요구하게 됐다.

한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장이 미그기를 구입해 명성을 얻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고, 다른 네티즌들은 그의 미그기 구입이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하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장은 "귀중품 수집을 좋아한다"면서 자신은 그만한 구매력이 있는데다 미그기를 구입해 자신의 회사에 있는 빈 공간에 놓고 전시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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