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로 최대 200명 사망"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 외곽에서 12일 송유관이 폭발해 최대 200명까지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나이지리아 민영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라고스 동쪽 약 45㎞ 지점인 해변마을 일라도에서 발생했으며 폭발한 송유관은 국영 석유회사인 NNPC 소유라고 민영방송인 채널스는 전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도 폭발 사고를 전하면서 약 10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적십자사 관계자인 아비오던 오레비이는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석유를 빼내는 순간에 폭발이 일어났으며 주변에 있던 500개의 5갤런통으로 불길이 옮겨갔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4년 라고스 근교에서 절도범들이 석유를 빼내려고 시도하다 송유관이 터져 50명 가량 숨졌으며 98년에도 남부지역에서 역시 폭발사고로 1천명 이상이 숨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가난한 주민들이 연료로 사용하거나 암거래 시장에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송유관에 구멍을 내는 등 훼손 사례가 빈번하며 덩달아 폭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하루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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