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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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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행원의 정규직 전환을 신규 채용보다 우선시하는 등 채용 관행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 29일부터 비정규 직원인 전담 텔러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수신과 외환, 수출입 등 업무 지식에 대한 필기 시험과 인사 고과 등이 반영된 서류 전형, 임원진 면접을 통해 40~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0명과 15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직원의 능력과 개성을 존중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 직원간 화합과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신개념 인사 정책의 일환"이라며 "지난달 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인사 정책이 다른 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달 1일 비정규직 가운데 2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월에 비정규직 9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데 이어 다음달 추가로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수십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도 7월에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150여명 가운데 20~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협은 지난해의 경우 2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지난해 비정규직 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에 작년보다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9월에 8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신규 행원 채용보다 우선시하는 등 채용 관행에도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농협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우선 실시하고 신입 행원 공채는 하반기에 실시키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된 이후 신규 채용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 행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기 부여를 위해 정규직 전환 빈도를 높였다"며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은행보다 낮은 편이지만 고객에게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수한 비정규직 행원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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