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사원, 권오규 경제수석 14일 소환조사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이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 핵심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으나 청와대의 개입에 대해서는 별다른 연관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권 수석을 지난 14일 오후 소환해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나 역할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청와대가 통상업무 차원을 넘어 관여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을 위한 '10인 회의'에 참석했던 주형환(周亨煥) 전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당시 상급자였던 신봉호(申鳳浩) 전 정책조정비서관( 현 서울시립대 교수)과 당시 정책수석이었던 권 수석을 잇따라 소환, 매각 방향과 인수 대상자 결정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수석은 지난달 26일 감사원 조사와 관련, "주 전 행정관이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은행문제 개별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의 일환"이라며"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정상적인 업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지난주까지 벌인 현장감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들을 분석·정리하며 필요시 소환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당시 경제부총리)와 이정재(李晶載) 법무법인 율촌고문(당시 금감위 위원장) 등에 대한 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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