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몸과 마음 치유하는'웃음치료' 인기

웃음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웃음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 동구보건소는 지난달 말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본 결과, 반응이 뜨겁자 19일 협회 동구지회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도입기로 했다. 장애인들은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의식적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 표정을 밝게 하는 방법을 배움에 따라 웃음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하고 있는 것.

회원들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며 웃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좋아하는 분위기다. 웃음이 어떤 약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깨쳤다는 것.

협회 측은"장애로 인해 주눅 들어있던 표정이 한결 밝아져 사회성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의 용기를 북돋워주는 데는 안성맞춤"이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웃음건강교육원 웃음치료센터에 따르면 웃을 때는 저절로 복식호흡이 돼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박수까지 치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면역효과도 증대시킨다는 것. 게다가 3분만 웃어도 윗몸 일으키기 25번을 한 것과 같을 정도로 운동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센터 권순해 원장은"단순히 웃겨주는 것이 아니라 웃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즉 어떻게 웃으면 건강해지고 사회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구보건소 관계자는"웃음치료 프로그램은 도자기 공예, 아로마 치료, 종이접기 등 장애인 재활사업 중 하나로 사회적응 훈련과 질병치유에 도움을 주려고 마련한 것"이라며 "성과가 좋아 대구시내 각 보건소로 이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노인대상 웃음치료 과정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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