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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 소말리아 반군 비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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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지난 1994년 미군을 철수시킨 뒤에도 이슬람세력이 장악한 임시정부에 맞서고 있는 소말리아 군벌들을 비밀리에 지원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소말리아 임시정부 지도자들은 지난 주중과 주말에 걸쳐 모가디슈에서 임시정부측과 반군간에 발생한 최대 무력충돌과 관련, 미군이 무장반군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금까지 '미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공개적으로 자신들을 대(對) 테러 연대세력이라고 주장해온 소말리아 군벌들을 지원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도 최근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테러는 우리(미국)의 걱정거리로,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또다른 '안식처'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테러와 싸우고 있는 책임있는 개인들과도 함께 일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소말리아가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통하는 관문이고, 예멘에서 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지역인 데다 무비자지역이며 오랜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상태라는 점 등에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새로운 은둔지가 될 것을 우려해왔다.

특히 일부 미 정보 관계자들은 지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테러에 개입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군벌간 휴전이 성립된지 사흘만에 교전이 발생, 7명이 사망했다.

이른바 이슬람법정 군벌이 17일 모가디슈 북부 '반(反)테러연맹(ARPCT)' 소속군벌 지역을 공격해 민병대 7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일부는 교전 와중에 사살됐고 나머지는 붙잡힌 뒤 참수됐다고 한 민병대 전사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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