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너무 많아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홍보 벽보를 부착할 장소를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영덕 나 선거구의 경우 기초의원 후보자만 16명인데다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등을 포함하면 무려 28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가로 38cm, 세로 53cm인 후보자 1인당 홍보 벽보를 다 붙이기 위해서는 총 길이 11m가량의 담장이나 게시판이 필요하다. 또 선거구 전체로는 이런 길이를 만족시키는 담장·게시판을 170여 곳이나 구해야 한다. 그러나 공간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는 홍보 벽보를 붙일 만한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10m가 넘어가는 담장이나 게시판은 거의 없다는 것.
영덕선관위는 고민 끝에 묘안을 짜냈다. 홍보 벽보를 나란히 한 곳에 모아 부착하기가 어려우니 조금 떨어지더라도 후보군별로 부착하기로 한 것. 광역단체장은 광역단체장끼리, 기초는 기초끼리 등 공간에 맞게 적절하게 나눠 부착함으로써 공간 부족을 해결하는 동시에 유권자들 혼란도 덜어 주기로 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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