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신화'를 완성하기 위해 대망의 장도에 오른 아드보카트호가 '약속의 땅' 스코틀랜드에 입성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새벽 6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 도착했다.
27일 오후 1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열렬히 환송한 가운데 가슴 벅찬 항해를 시작한 23인의 태극전사들은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영국 런던까지 온 다음 브리티시항공편으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무려 16시간30분의 긴 여정 끝에 닻을 내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코틀랜드 입성 일성으로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 곳은 최적의 훈련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내일 훈련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호는 현지시간 28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훈련에 돌입한다.
원톱 해결사 안정환(뒤스부르크)은 "이제부터 개인의 몸이 아니다. 팀의 일원이다.
4년 전보다 우리 팀은 더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공항에는 글래스고 현지 교민 30여명이 마중나와 아드보카트호의 입성을 환영했다.
유학생들이 대부분인 교민들은 저마다 응원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태극전사들이 하나둘 입국장을 빠져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올렸다.
글래스고 교민회장을 맡고 있는 정후석(39)씨는 "자랑스러운 대표팀이 이 곳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교민들은 너나 할 것없이 모두 가슴이 설렜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열렬히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공항 환영 행사를 마친 뒤 짐을 찾아 숙소인 글래스고 힐튼 호텔로 향해 곧바로 여장을 풀고 휴식에 들어갔다.
아드보카트호는 오는 30일까지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와 비슷한 훈련 여건을 갖춘 글래스고 머레이 파크에서 본격적인 현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아드보카트호는 오는 31일 노르웨이 오슬로로 떠나 6월2일 새벽 2시 오슬로에서 '강호 킬러' 오슬러와 현지 1차 평가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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