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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격전장' 수성구 "부르는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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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종합학원, 단과학원, 전문학원, 교습소, 개인 과외 등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대구시내 지역별로 수강료 차이가 크다.

학원 수강료는 수성구 범어>지산·범물>시지>달서구 상인·대곡>성서>북구 칠곡 순으로 3만~5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수성구 지산동 한 영어학원장(38)은 "입소문으로 소위 뜨는 학원들은 수강료 수입이 큰 범어네거리 쪽으로 진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성구 범어네거리~만촌네거리 교습소는 최하 25만 원 선. 달서구, 북구 칠곡 쪽 교습소는 12만~18만 원 수준이다.

'사교육 격전장'을 방불케 하는 수성구에서는 학원비, 과외비는 부르는게 값이다. 한 교습소장(40)은 "수성구의 모 학원장은 1인당 25만 원을 받고 40명을 한 팀으로 짜 월 1천만 원짜리 강의를 하기도 한다."며 "공부 잘하는 학생은 수강료에 대한 심리적 저항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별종 학원도 생겨나고 있다. 일정 경력을 갖춘 대형학원 강사들이 교습소를 만들고 한 건물에 들어가면서 '백화점식(?) 교습소 학원'이 나타난 것. 수강료가 5~7배 비싼 곳도 있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새벽 1~2시까지 붙잡아(?) 엄격하게 출석·성적 관리를 해주는 스파르타식 종합학원도 많다. 수강료는 평균 50만 원 정도.

한 영어교습소장(39)은 "입시철에 수성구 한 학원은 학원출신 서울대 재학생을 불러 호텔에서 학생들에게 면접, 논술 노하우를 전수시키고 있다."며 "500만 원, 1천만 원 하는 식으로 강사가 원하는 액수를 맞춰 4, 5명씩 팀을 짜 이뤄지는 과외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수성구 시지동 한 논술학원장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과목일수록 비싼 수강료를 받는데 최근 논술 과목이 그런 경향"이라며 "입시철이 되면 한번 지도로 150만 원을 받는 전문 논술 과외도 있다."고 전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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