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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은 '지상파 MMS 시험방송' 축소 시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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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시험방송 허용 이후 시청자 불만이 집중 제기된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TV 멀티모드서비스(MMS)를 축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위는 14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시청자 민원이 집중 제기된 MMS 시험방송을 TV를 덜 보는 시간대인 낮 시간(오전 6시~오후 6시)에만 허용하기로 하는 한편 당초 7월10일까지이던 시험방송 기간도 6월30일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험방송의 채널구성을 'HD(고화질)급 주채널+SD(표준화질)급 부채널+데이터채널' 등 다양한 형태에서 'HD급 주채널+SD급 부채널' 1개로 한정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이 같은 MMS 시험방송 허용내용 변경안을 1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위 관계자는 "5일 MMS 시험방송 시행 이후 디지털TV 화질이 나빠졌다는 시청자 민원이 많이 접수돼 시험방송 시간과 기간을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TV를 덜 보는 시간대인 낮 시간에만 시험방송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시행기간도 열흘 가량 단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MMS란 지상파 디지털TV의 '멀티캐스팅'과 같은 개념으로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디지털방송용으로 할당된 1개 채널 대역(6㎒)에서 HD 채널 외에 SD채널 등을 추가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방송 4사는 지난달 방송위에 디지털TV의 MMS 시범서비스를 허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방송위는 4사의 5개 채널(KBS1, KBS2, MBC, SBS, EBS)에 대해 월드컵 기간(6월5일~7월10일)에 수도권 지역에 한정해 시험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MMS 시험방송이 시작되자 "데이터 전송률이 30% 이상 하락해 화질이 현저히 나빠졌다" "월드컵을 보려고 HDTV를 구입했는데 SD급 화질밖에 나오지 않는다" "왜 하필 월드컵 기간에 시험방송을 하느냐"는 등의 시청자 불만이 방송위로 쏟아졌다.

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상파 다채널방송 도입은 유료방송시장의 붕괴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MMS 시험방송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위가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MMS 시험방송 축소 결정을 내린 이상 시험방송 후 시청자 반응 평가 등을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던 MMS 본방송은 당분간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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