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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한국적 플레이로 프랑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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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한국적인 플레이를 펼쳐야겠죠"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의 대답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프랑스전 각오를 밝혀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아드보카트호 훈련장 '바이 아레나'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장에 나온 이영표는 '그렇다면 프랑스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한국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랑스 취재진이 '한국적인 플레이가 무엇이냐'며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우리 팀이 보여준 모습이 바로 한국적인 플레이다. 강한 압박과 수비.공격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조직력"이라고 답했다.

역시 군더더기가 없었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수비 중심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했지만 '비기기 작전'은 분명 아니었다.

이영표는 2002년 5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히딩크호와 프랑스의 평가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 티에리 앙리(29.아스날), 루이 사아(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로드 마켈렐레(33.첼시) 등은 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이상 맞대결 경험을 가져본 자신감도 있다.

연이어 인터뷰를 한 이천수(25.울산)는 프랑스에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직접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드러내놓고 승리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성격처럼 차분하게 승리의 비책을 얘기했다.

첫 관문을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통과한 태극전사들의 입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우러나오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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