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슬럼화하고 있는 포항 중앙상가가 올연말까지 새롭게 단장된다.
16일 중간보고회를 앞두고 시가 내놓은 중앙상가 개선사업 설계용역 결과에 따르면 재래상가 상권위축은 경기위축 및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공세도 문제지만 주변환경의 열악성이 더 큰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현대식 유통시설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것과 달리 중앙상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습이 그대로여서 고객유인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30억 원을 들여 전선지중화 사업을 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포항역∼포항우체국간은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우체국∼육거리간 500m 구간은 편도 1차로 양쪽에 보도를 설치하는 것과 함께 군데군데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또 이같은 구상에 맞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화강석과 점토블록으로 바닥을 포장하고 맑은 강물과 갈매기 등 포항을 상징하는 각종 문양으로 바닥을 장식키로 했다.
이렇게 하면 서울·부산·대구 등의 정비된 대도시 중심상권과 비슷한 이미지가 연출되면서 상권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시 지역경제과 윤영란 담당은 "이달 중 설계가 끝나면 바로 착공, 올 연말쯤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환경정비와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우선 사람부터 모으고 보자는 게 중앙상가 정비계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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