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정신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밑거름으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에서 세계평화의 사도들이 3일간의 평화여정을 마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국제 앰네스티 등 12명의 수상자와 수상단체, 도이 다카코 인권·평화운동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 정상회의가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선언을 끝으로 폐막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광주정상회의 선언문'에서 "한반도와 세계의 민주주의, 평화, 인권신장을 위해 공동된 노력과 협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범지구적 문제, 한반도 문제, 국제적 비핵화문제 등 3개부문 11개항의 선언과 제안을 통해 북핵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해결 촉구, 한반도 및 아시아의 민주주의 개선, 빈곤퇴치, 여성권리 신장,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전 지구적 확대등을 제시했다.
특히 남북화해와 협력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공원과 생태계 보고로 바꿀 것과 다음달 15일 열리는 성 피터스버그 회의에서 선진 8개국의 아프리카 국가 부채 탕감 등을 제안하거나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한반도와 세계 민주주의, 평화를 위한 인류의 염원과 역사적 책무를 확인했다."며 "이번 회의는 5·18 민주화운동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등 행사 참가자들은 세계평화와 대학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15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열린 광주정상회의는 16일 개회식에 이어 5·18 국립묘지 참배, 핸드프린팅, 광주선언 등의 순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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