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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하노버서 '태극전사'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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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골잡이' 이동국(27.포항)이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 결정될 '역사의 현장'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한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23일(한국시간) "이동국을 위해 24일 벌어질 스위스와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 입장권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토고전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배려로 입장권을 구했던 이동국은 이번 스위스전을 앞두고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굴렀지만 또 한번 축구협회의 배려로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직접 경기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빠지는 좌절을 맛본 이동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포렉 스포츠재활센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면서도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13일 토고전을 앞두고 대표팀 숙소였던 프랑크푸르트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을 찾았던 이동국은 선수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승리를 부탁했다.

이동국의 바람대로 태극전사들은 2-1 역전승을 거뒀고, 동점골 주인공인 이천수(울산)는 이동국을 기념하는 골세리모니를 펼쳐 축구팬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동국은 이번 스위스전에 앞서 절친한 선배인 김상식(성남)에게 전화를 걸어 "골을 넣으면 빨리 카메라 앞으로 뛰어가 얼굴을 비춰라. 길이길이 역사에 남는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이어 "비록 독일에 같이 있지만 경기에 같이 뛰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는 필승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비록 그라운드에서 뛰지는 못하지만 이동국의 뜨거운 응원 함성이 태극전사들에게 전달돼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의 역사가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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