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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국군, 한강인도교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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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부정선거로 인한 국민들의 반발로 쫓겨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의 실책 중 가장 비인도적이라 할 만한 조치는 1950년 6월 28일 오후 2시 30분쯤 일어난 '한강 인도교 폭파'였다.

6월 25일 새벽 발발한 전쟁 이후 기세 있게 내려오는 북한군에 겁먹은 이 정권의 비겁하고도 무책임한 결정이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은 승리를 확신하는 라디오 방송을 내보냈다. 다리 폭파에 관해선 일말의 언급도 없던 상황. 남쪽으로 무작정 떠나던 피란민들은 폭발의 굉음과 함께 한강 속으로 떨어졌다.

폭파 당시 이미 정부의 수뇌부는 서울을 떠난 상태였다. 혹자는 이를 '끗발 순서대로 몰래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평했다. 이 대통령이 27일 오전 2시, 신성모 국방장관이 오후 2시, 채병덕 육군참모총장이 28일 새벽 2시에 줄행랑을 쳤다. 채 총장은 일선 전투부대에 철수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라디오 방송은 녹음한 것이었다.

'내 목숨만 부지하자.'는 지도자의 부도덕한 행동으로 무고한 국민들, 그리고 명령을 수행한 지휘관(최창식 대령)만 희생양이 됐다. ▲1881년 뉴질랜드, 이민법 통해 일본인들의 이민 제한 ▲2002년 미국 제록스사, 1997~2001년의 대규모 분식회계 실토.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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