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어머니를 만난 김영남씨는 29일 요코다 메구미씨가 1994년 4월13일 병원에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 사람을 죽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구미는 처녀 때부터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서 뇌를 많이 다쳤다는 기억이 있다고 했다"며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생활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전문병원에 보냈는데 치료사업이 잘 안돼서.."라고 말했다.
김씨는 "결혼 전부터 병적인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딸 은경이) 출산 후 더 악화됐고 우울증에 정신이상 증세까지 나타나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했지만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번 자살시도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법은 말씀드리지 않겠는데, 결국 병원에 가서 자살한 것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남씨는 은경양의 본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메구미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어머니 이야기를 안 했다"며 "이 문제가 불거지고 대학도 다니고 사춘기 충격도 클 것 같고 개인생활이 사회에 공개된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혜경이라고 이름을 고쳐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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