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오는 2014년 월드컵의 브라질 개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이날 "2014년 월드컵은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남미에서 열릴 것이며, 현재까지 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최 의사를 밝히고 있는 브라질이 유력한 후보국"이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어 "브라질은 앞으로 FIFA가 요구하는 월드컵 개최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월드컵 개최에 필요한 조건을 담은 문서가 브라질에 전달될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남미축구협회(Conmebol)도 브라질의 월드컵 개최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예정대로 2014년 월드컵이 남미에서 열릴 경우 브라질 개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와 함께 "2014년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면 블래터 회장으로서는 자신의 재임 기간에 2002년 아시아(한국.일본), 2006년 유럽(독일), 2010년 아프리카(남아공)에 이어 4개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는 뜻깊은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남미 지역에서는 지난 1930년(우루과이)과 1950년(브라질), 1978년(아르헨티나) 등 3차례 밖에 월드컵이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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