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토목공사비를 부풀려 받아 챙긴 혐의로 ㄷ개발 대표 박모(51·대구 용산동) 씨와 이를 눈감아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ㅅ건설 현장소장 최모(43·대구 동호동) 씨를 구속했다. 또 비리사실을 고발하겠다며 박씨를 협박, 1억5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백모(48·대구 평리동)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장모(47) 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대구 동구 율하지구 택지조성공사 일부를 ㅅ건설로부터 하도급받은 뒤 지난 1월부터 24t 덤프트럭 1만6천577대분의 토사만 운반하고도 2만9천139대분을 옮긴 것처럼 공사비를 청구, 차액 7억5천60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다. 최씨는 이 사실을 봐달라는 박 씨의 부탁을 받고 불구속 입건된 부하직원 곽모(38) 씨와 함께 4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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