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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계의 민속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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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민속음악/박창호 지음/현암사 펴냄

한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민속음악을 듣는 것이다. 민속음악에는 각 민족이 이어온 역사와 삶이 녹아 있기 때문. 이 책은 영미권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다루고 있다. 지역별, 국가별 분류 대신 문화권으로 나눠 민속음악의 발생 근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과 국경을 넘어 전파·이동하는 것이 상례여서 지역이나 국가를 기준으로 한 단순한 분류로는 민속음악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켈트·노르만, 슬라브, 라틴, 비잔틴, 마그레브·터키,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힌두스탄, 라마야나, 인도차이나, 극동아시아, 서인도제도, 태평양제도 등으로 분류, 각 문화권의 음악적 특성을 서술하고 있다.

또 켈트·노르만의 민속 무곡, 슬라브의 서정 시가, 라틴의 플라멩고, 라마야나의 가믈랑 음악, 서인도제도의 자생 음악 등 각 문화권 음악을 대표하는 음반 소개와 함께 켈트족 백파이프, 비잔틴 문명 주르나, 중앙아시아 입풍금 등 민속악기에 대한 설명과 화보도 싣고 있다. 1만6천500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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