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무기획득과 방산업무를 전담하는 방위사업청 김정일 청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8일 "김 청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당초 이날 우리 군 최초의 통신위성인 '무궁호 5호' 로켓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을 몇시간 앞두고 갑자기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김 청장은 이날 "사의표명을 결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일이 되면 알텐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곤혹스럽다."고 말해 사의표명이 전혀 근거없는 얘기가 아님을 암시했다.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도 "김 청장 본인이 최근 빚어진 말레이시아 '골프건' 등으로 사퇴를 고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출장 중 비행기를 놓쳐 하루 더 체류하면서 동행한 국내 방위산업체 관계자들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청와대 사정라인의 내사까지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이 압력에 따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해 8월부터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장을 맡아오다 올해 1월 1일 방위사업청 출범과 함께 초대 청장으로 취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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