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자진해 해산할 것으로 보였던 포항 건설노조 노조원들은 바리케이드를 치우는 경찰이 '진압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농성장 이탈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9시를 전후해 현장을 이탈해 나온 노조원 김모(55)씨는 "해산을 하려고 바리케이드를 치우던 중 경찰이 아래쪽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벌이는 것을 보고 진압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오해해 다시 바리케이드를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집행부가 '경찰과 이야기해 포스코와 손해 배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노조원들이 밖에 나가더라도 피해를 보지 않게 하겠다'며 농성장 이탈 묵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대한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쉽게 나오고, 좁은 계단을 통해 한꺼번에 많은 수의 농성자들이 빠져나오다 사고가 날 것에 대비해 의자와 사무실 집기 등으로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있던 중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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