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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성과급 차등 지급…지역대 '최하등급'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교수에 대한 성과급을 차등 지급기로 함에 따라 안동대를 제외한 대구·경북지역 국립대가 모두 최하 등급에 선정돼 교수들의 성과급이 줄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44개 국립대학의 지난해 성과급 차등 지급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2006년도 성과급을 대학별로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성과급 예산을 대학별로 차등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수사회의 선의의 경쟁을 촉발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교육부는 올해 전체 성과급 예산 476억원 중 80%인 381억원은 교원수에 따라 교부하고 20%인 95억원은 평가결과에 따라 상·중·하 3개 등급으로 나눠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등급 대학의 교원 1인당 성과급은 하등급 대학 교원에 비해 67% 정도, 중등급 대학 교원은 하등급 대학 교원에 비해 25% 정도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상등급 대학의 교수 1인당 평균 성과급은 413만원인 데 비해 중등급 대학은 30 9만원, 하등급 대학은 247만원이다.

2005년 성과급 집행 실적에 대한 평가결과 상등급 대학은 강원대, 광주교대, 서울교대, 서울대, 진주산업대 등 5개교로 지역 국립대는 없다. 중등급 대학은 지역에서는 안동대가 유일하고 강릉대, 군산대 등 17개교가 선정됐다. 하등급은 경북대, 대구교대, 금오공대, 상주대 등 대부분의 지역 국립대가 포함돼 교수성과급이 줄게 됐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교수 1천55명 중 14명이 가장 많은 631만원을 받은 반면 126명은 가장 적은 219만원을 받아 차액이 412만원에 달했다.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과장은 "향후 대학의 성과급 지급 실태 추이를 분석해 필요한 경우 우수대학에 집중 지원하는 예산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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