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어서 무색하지 않고/ 바람은 불어서 가면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다가다 만난 사람 옷자락 끝에도/ 풋풋한 인정은 피어나고/ 새소리에 귀 열리나니/ 오, 하늘 아래 해와 달 별들이/ 늘 곁에서 무병장수 빌어주나니/ 숲이 우리들 식탁인 것을/ 흙이 우리들 양식인 것을/...'
(사)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이사장 김태용)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전원생활을 테마로 한 서지월(사진) 시인의 시비 '신귀거래사(歸去來辭)' 제막식을 오는 27일 오후 7시 영천 보현산자연수련원 경내에서 가진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관용 경북도지사와 손이목 영천시장 등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전원생활선언문 낭독과 윤미전 시인의 '신 귀거래사'낭송에 이어 작곡가 정해진이 곡을 붙인 '신귀거래사' 가곡도 들려준다.
서지월 시인은 지난해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가 창립 될 당시 '전원생활 선언문'을 지었으며, 지금까지 줄곧 자신의 고향인 달성 가창땅을 떠나지 않고 50여년간 시업에만 전념해 온 전원시인이다.
(사)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는 농촌 환경에 친화적이고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원생활문화를 보급하고 이에 대한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창립됐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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