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이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둥가로 결정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4일 "올해 독일월드컵에서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 후임으로 둥가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둥가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주도하며 우승을 일궈냈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 당시에도 주장을 맡아 팀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금까지 감독은 물론 코치 경력도 거의 없는 둥가에게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맡김으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남미에서 개최되는 2014년 월드컵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카르도 테이셰이라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은 "협회 집행부가 이날 2시간여에 걸친 최종 협의를 갖고 둥가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대의견은 거의 없었다"고 말하고 "둥가 감독이 가진 카리스마가 브라질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다음달 16일 노르웨이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어서 둥가 신임 감독이 선보일 대표팀 선수 구성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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