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한 중소기업의 '동료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서공단내 절삭공구 생산업체인 한국OSG(대표 정태일)에 근무하는 김윤년(27·사진) 씨는 지난 2004년 두살박이 아들의 선천성 심장병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질 듯 막막했던 김 씨에게 정태일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800만 원을 1차 수술비로 김 씨에게 전달한 것. 회사는 또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직원 및 직원가족의 치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는 복리제도를 통해 김 씨를 매년 돕고 있다.
회사의 도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씨는 26일 기업은행의 기은복지재단으로부터 치료비 930만 원을 전달받는다. 정 대표가 지난달 기은복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을 경우 1인당 연간 1천만 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한다는 안내 e메일을 받고 김 씨를 추천,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회사의 도움으로 아들의 1차, 2차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3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서 "사장님과 동료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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