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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10개국 외교장관 회동…北 '고립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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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에서 8자로 돌변했다 결국 10 자 회동으로 종착된 말레이시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외교 이벤트가 28일 밤 ARF 전체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금융제재를 해제하라"며 선수를 치고 나온 북한을 뒤로 하고 결국 10개국 외교장관이 모여 '의견개진 성격의 회의'를 열었지만 '북한의 고립'을 부각시킨 효과 외에 별다는 결과물은 없었다.

28일 오후 3시10분부터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 10자 회동은 중국이 당초 잠정 결정된 8자회동에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를 끌어들여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격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모두발언'으로 말문을 열었다. 먼저 회의의 성격을 '브레인스토밍 세션'이라고 규정했다. 결론을 내기 위한 회의가 아니라 의견개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반기문(潘基文)장관을 시작으로 러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순으로 발언이 이어졌다.

반 장관은 '균형된 두가지 접근방법'을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대화의 틀을 복원하고 6자회담의 재개, '9.19공동성명'의 이행방안을 찾아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국 장관들의 의견도 반 장관의 뜻과 비슷했다. 특히 회의 도중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1시간30분에 걸친 북한 설득작업에서 성과를 얻지 못하고 피곤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돌아오자 분위기는 의외로 북한의 존재를 의식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는 후문이다.

리 부장은 "백남순 외무상과 같이 오려 희망했는데 노력이 성공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외교적 방법으로 달성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 고 분위기를 잡았다.

캐나다와 호주 등이 나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북제재 논의로 흐르는 듯했던 회의 분위기는 리 부장의 발언과 일본마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완화됐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회의가 앞으로도 계속 열릴 지 여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이 모두 발언 첫머리에서 "6자회담을 대체할 목적으로 모인 것이 아니다" 고 성격을 규정함으로써 '1회성 이벤트'임이 분명해졌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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