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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복귀 무대서 풀타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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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프로축구에서 뛰다 K-리그로 돌아온 이을용(31.FC 서울)이 1일 '2006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에서 국내 그라운드 복귀 무대를 가졌다.

이을용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을용이 국내 클럽 팀 간 경기에 출전한 것은 2년1개월여만이다. 이을용은 2004년 6월20일 대구 FC와 경기를 끝으로 터키 슈퍼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었다.

이장수 FC 서울 감독은 경기 전 "독일월드컵 이후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이을용이 열흘간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80% 가량 컨디션이 만들어졌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 데다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딱히 기용할 선수가 없어 그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리며 화려한 복귀 무대를 예고했지만 이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2분 포항 엔리끼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는 상황에서 반칙을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을용은 경기 직후 "아직 몸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해서 90분을 다 뛰기에는 솔직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고 경기 리듬에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전반만 뛰고 교체될 줄 알았는데 바꿔주지 않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또 K-리그 수준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유럽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 경기 운영만 조금 가다듬으면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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