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집중호우가 내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남한 민간단체가 북한 수재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호지원에 나섰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이사장 법륜 스님) 관계자는 1일 "오는 3일 인천항에서북한의 수해 주민 긴급 구호를 위해 8컨테이너(20피트 기준)분 구호품을 선적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구호품은 라면 3만8천개, 밀가루 100t, 의류.신발.양초 등 생활필수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구호품은 이날 오전 컨테이너에 입고됐고 3일 선적식을 마친 뒤 인천항을 출발, 이르면 4일 오전이나 늦어도 5일 중에는 북한 남포항에 도착하게 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과 달리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자체 판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번 폭우 이후 국내 지원단체가 구호품 등 지원물품을 북한으로 반출하기 위해 신청한 것은 한국JTS가 처음" 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대한적십자사의 수해복구 지원 제안에 대해 국제적십자연맹(IFRC)을 통해 거부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북측은 한적의 지원 제안에 대해 성의는 고맙지만 일단 자체적인 힘으로 수해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며 "한적의 지원이 조만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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