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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대선, 90% 개표…카빌라-벰바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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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의 7.30 대선.총선 개표가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밤(현지시간)까지 조셉 카빌라(35) 현 과도정부 대통령과 장-피에르 벰바(43) 부통령이 선두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관측된 카빌라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이상의 득표에 실패, 결국 카빌라-벰바 두 후보를 놓고 최종 선택하는 2차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선투표로 갈 경우 오는 10월 29일 실시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IEC)는 개표 결과에 대한 잠정 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전체 투표소의 90% 가량이 개표된 가운데 카빌라와 벰바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에서 남아공 국영방송 SABC가 보도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개표 결과는 당초 예정된 이달말에서 오는 20일께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빌라는 출신 지역인 동부 지역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벰바는 수도킨샤사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통령으로 대선에 출마한 아자리아 루베르와후보가 이번 선거에서카빌라에 유리하게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졌다며 잘못이 발견된 지역에서의 재투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루베르와는 과거 반군 그룹에서 정당으로 변신한 '콩고민주모임(RCD)'을 이끌고있으며 여전히 상당 규모의 민병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카빌라와 벰바는 이번 선거가 전체적으로 별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선거 부정 주장을 일축했다.

현지에서 투.개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유럽연합(EU) 선거감시단은 이번 선거가 평화적이고 투명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IEC는 7.30 선거에 전체 2천500만여명의 유권자들 중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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