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립과학관' 조기착공 가능성 높다

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 국립과학관 사업의 타당성이 높아 조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석준(대구 달서병) 의원에 따르면 과기부가 최근 대구와 광주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중간보고 받은 결과 AHP(사업 형평성을 따지는 분석적 계층화기법) 지수가 대구시는 0.64, 광주시는 0.3이 나왔다는 것. AHP 지수가 0.5 이상이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하이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구 국립과학관 건립 사업은 6개월 먼저 사업을 신청한 광주보다 먼저 추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기부는 당초 국립과학관을 호남권(광주)과 영남권(대구)에 각각 하나씩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따라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대구와 광주에서 동시에 사업을 시행하면 되나, 만약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청이 늦은 대구국립과학관 사업이 1년가량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과기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중간보고 결과 대구국립과학관의 사업타당성이 훨씬 높아 순항이 예상된다.

AHP와 함께 편익대 비용 비율인 BC 분석을 종합한 전문기관의 최종 용역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예정지 5만여 평에 들어설 대구국립과학관은 예산 1천643억 원을 들여 기초과학관, 어린이체험관, 지역산업관 등을 완비하는 과학교육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대구가 매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구가 먼저 착공하거나, 최소한 광주와 함께 착공돼야 한다."며 대구국립과학관 기본 및 실시설계비 73억 원이 내년도 과기부 예산에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김석준 의원은 "AHP 분석에서 대구가 높게 나온 것은 대구시가 과기부와 긴밀하게 행정 협조한 덕분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말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와 종합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