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떠난 인구가 들어오는 인구보다 많은 전출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심적인 경제활동 연령대인 20~40대 인구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떠난 인구보다 들어오는 인구가 많은 전입초과를 유지하고 있으나 10세 이하 및 20대와 30대는 전출초과를 기록, 자녀의 취학과 취업 때문에 경북을 떠나는 젊은 층이 많음을 반영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대구는 전연령층에서 인구유출이 이뤄지면서 2만 9천4명이 떠나고, 2만 2천813명이 들어와 6천191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구유출 현상은 경제·사회적인 활동이 가장 왕성한 20~40대에서 특히 두드러져 20대 2천437명, 30대 1천51명, 40대 850명의 전출초과를 기록해 대구의 전체 순유출(전출-전입) 인구의 70%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의 유출인구 가운데 젊은 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인근 지역인 경북 경산이나 칠곡 등에 새로 건립되는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한 이동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대구의 낙후된 경제구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기 위해 떠나는 경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북은 613명의 전입초과를 기록했지만 9세 이하(-223명)와 20대(-997명) 및 30대(-64명)는 전출초과를 나타내 대구와 같이 경제활동 중심인력의 타지역 유출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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