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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고교 동창들의 부부동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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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고교동창들과 인생을 보람차게 살자는 의미에서 '비룡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친구들 모두가 다른 직업과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해 늘 아쉬웠다. 그래서 부부동반으로 충북 괴산에 있는 수옥 수목원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동안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부인들을 위한 배려로 모든 준비는 남자들이 하기로 했다. 나 역시 여행지로 가기에 앞서 20개월 된 아들 녀석은 처가에 맡겨두고 떠나기로 했다. 너무나 활달한 아들 녀석 덕분에 우리 부부는 외식 한번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다.

여행길에 오른 아내는 연방 '와! 좋다. 오늘 하루는 해방이다.'라고 하며 좋아했다. 그런데 해방이라며 좋아하던 아내가 자꾸만 준호가 보고싶다며 아들 녀석의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곤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첫날은 즐겁게 보내고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왕건' 촬영지에 들러 사진도 찍으며 구경도 했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더욱 좋아하는 것은 아내들이었다. 집에서 가사 일을 잘 도와주지 않았던 나였기에 사실 야채 준비며 설거지, 청소 등을 하자니 힘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 비룡회는 일상에서 해방된 모임을 가졌고 즐거움을 나누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욱 아름답게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회장인 성진, 준형, 광식, 영호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좋은 시간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고생들 많이 했다. 영원한 우리의 우정과 비룡회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파이팅! 더운 날에 모두들 건강에 조심해라.

정기태(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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