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게임 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 확산은 문화부의 정책판단과 조기차단을 하지 못한 관리 소홀면에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문화관광부에서 김명곤(金明坤) 문화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문화부 직원들이 굉장히 애를 쓰는 것을 알지만 이번 사행성 게임 확산과 조기 차단하지 못한 문화부 대처 방안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문화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한 총리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를 통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한 점도 빠짐없이 해소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이든 관료든 일반인이든 성역없는 조사로 의혹을 깨끗하고 말끔히 해소하고 제도개선과 특별단속을 통해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취임 초부터 사행산업은 민생경제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인식해 강력한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지난달 두 차례의 열린우리당과의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강력한 근절대책을 마련했고 강력한 제도개선과 단속을 통해 사행성 게임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렇게 상당히 광범위하게 합동으로 제도개선을 마련하고 강력한 단속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사태는 논란 확산뿐 아니라 사그라지지 않는 느낌이어서 마음이 답답하다."며 "국민께 걱정을 크게 끼쳐 드려 이 자리를 빌려 내각을 책임지는 한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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