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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호, 아시아 위성통신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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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호는 국내 최초로 전파가 닿는 서비스 지역을 한국에서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 지역으로 대거 넓혔다는 점에서 한국 통신 위성사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지금까지 발사된 통신 위성인 무궁화 1, 2, 3호는 모두 국내 서비스 위주로 3호만 제한적인 해외 송출이 가능했다. 이와 달리 5호는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부와 일본, 대만, 필리핀 등까지 본격적인 위성방송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위성은 곧 수명을 다하는 무궁화 2호를 대신할 예정으로 KU(통신주파수의 일종) 대역 중계기 24기를 탑재, 통신 능력이 예전 2호의 갑절에 달한다.

무궁화 위성 전담 사업자인 KT의 관계자는 "내장 중계기 24개 중 12개는 예전 무궁화 2호의 역할을 대체하는 데 쓰고 나머지 12개를 별도 용도로 쓸 수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 한류 콘텐츠를 공급하고 해외 한국 기업에 본사와의 위성 연락망을 구축해 주는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수요도 적극 발굴, 긴급 재난 통신 등의 공공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무궁화 5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지상 발사대가 아닌 배 위에서 쏘아 올려져 관심을 끌었다. 안전성과 환경, 국제법, 영토 등의 문제를 볼 때 바다가 발사지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궁화 5호 본체는 프랑스 통신기기 업체인 알카텔이 제작했고 무게는 약 4.5t, 수명은 14년 이상이다. 무궁화 3호에 이어 곧바로 5호가 나오게 된 것은 죽을 '사( 死)'와 음이 같은 '4'자를 피하겠다는 KT 측의 '센스' 때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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