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가두봉 절취해 공항·골프장 건설"

울릉도 가두봉을 개발, 현재 울릉도 전체 대지면적의 2배 이상 부지를 새로 만들어 공항과 골프장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울릉도를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방안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24일 오후 울릉군민회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독도 수호를 위한 울릉도 발전 전략 포럼'에서 나왔다.

건설 설계 감리업체인 한아ENG 나기황 부사장은 '공항 유치 및 개발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가두봉을 13m 높이로 절취하고 사동항의 기존 남방파제를 매립호안으로 이용해 울릉도 전체대지 면적의 배(122%)가 넘는 29만 7천600평을 새로 조성해 ▷주거용지 5만 1천100평(17.2%) ▷공항용지 9만3천500평(31.4%) ▷골프장용지 8만 4천300평(28.3%) ▷도로 등 공공용지 6만 8천700평(23.1%) 등으로의 이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부지조성공사비 4천204억 원 등 4천991억 원이 소요되며, 완공되면 2010년 내방 관광객수는 연간 62만 명(항공여객 40만 명), 2020년 69만 명(항공여객 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나 부사장은 이를 위해 "울릉도 관광특구 지정, 별장지 개발계획 수립, 도동과 통구미 지역 특화 및 공항개발 기본계획의 정책적 반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해양연구원 추용식 박사는 '울릉도 해양심층수 자원가치 및 개발이용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울릉도의 해양심층수를 개발할 경우 경제효과가 연간 1천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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