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귀화한 농구선수 다니엘 산드린(26.연세대)이 적어도 대학 코트에서는 못 뛰게 됐다.
대학농구연맹은 29일 오전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산드린을 프로 선수로 판정하고 상급단체인 대한농구협회에 증거자료를 첨부한 공문을 보내 선수자격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 두 명을 산드린이 뛰었던 독일과 룩셈부르크에 파견해 그가 속했던 구단에 파악해 본 본 결과 산드린이 프로선수로 계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학연맹의 선수등록 규정에 따라 산드린은 10월 대학연맹전 등 연맹이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연맹은 남자 선수가 국내, 국외에서 프로 팀에 등록하거나 계약 등 프로 선수의 성격을 갖고 뛰었다면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올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구협회는 지난 7월 연세대의 요청에 따라 지난 법제위원회에서 산드린의 선수자격을 검토, 다음 달 13일부터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박건연 연세대 감독은 "산드린이 프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현지에서 떼어온 공문들이 여러 이유에서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며 "상급단체인 협회의 판단을 무시하고 재심을 요구하는 게 우습다"고 반박했다.
한편 산드린은 프로로 바로 가겠다며 연세대를 무단 이탈해 박건연 감독도 현재 그의 행방을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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