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시·군 가운데 초고령사회가 2004년 8곳에서 지난해 말 13곳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전국 시·군 중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 지역이 1년만에 35곳에서 63곳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14% 미만인 사회를 고령화사회, 14~20% 미만을 고령사회,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조사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전체 234개 시·군·구 가운데 26.9%인 63개 시·군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서류상 인구가 아니라 실제 상시 거주 인구를 조사한 것이어서 현실을 더욱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의 경우에는 의성, 군위, 예천, 영양, 청도, 봉화, 영덕, 청송, 성주, 고령, 울진군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했고, 상주(23.2%)와 문경(22.3%)은 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김제(23.8%), 전남 나주(23.3%)와 함께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특히 의성(32.8%), 군위(31.7%), 예천(30.6%), 영양(30.2%)은 노인인구가 무려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30%를 넘는 지역은 경남 합천과 의령·남해,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고흥·보성·곡성·함평, 충북 괴산 등 14곳이었다.
시·도 광역단위로 보면 전남(17.7%)과 경북(14.4%), 충남(14.3%), 전북(14.2%) 4곳이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3%로 5년 전 7.2%에 비해 2.0% 포인트 높아졌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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