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포함한 10대 청소년들을 데리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낙서를 일삼아온 40대 미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날 선셋가(街) 등 LA시내 100여곳에 낙서를 해온 혐의로 빅토리아 빌리카노(42.여)씨와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5명 등 모두 6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를 함으로써 수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힌 이들의 행각은 지난주 선셋가의 세븐일레븐 점포 주변에서 낙서를 하고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은 경찰의 급습으로 막을 내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빌리카노씨의 15, 19세 아들 중 하나를 손에 페인트를 묻힌 상태로 체포했고 차에 대기하고 있던 빌리카노씨와 다른 청소년 1명도 붙잡았으며 페인트 통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어머니로 주위에 소문났던 빌리카노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직접 몰면서 망을 봤고 청소년들은 번갈아가며 낙서를 해왔다.
특히 빌리카노씨는 2002년 규제약물 소지 등 혐의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올 1월에는 마약 소지 혐의로 다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빌리카노씨의 의붓아버지인 레이 버뮤데즈(60)씨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마다 쇼핑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러 나가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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