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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종목 편견 버려야"…경산중 골프팀 김동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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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사치종목이라는 편견부터 버려야 제2, 제3의 최경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경신중 골프팀을 이끌고 있는 김동식(57·체육부장) 교사는 골프에 대한 편견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교사는 3년째 이 학교 골프팀을 지도, 전국대회 우승을 여러 차례 거뒀다.

"초등학교 때 골프에 소질을 보이던 학생들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면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팀을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서지요." 경신중학교에서 5년 전 골프팀을 창설한 이유다.

현재 경신중 골프팀원은 1~3학년 모두 6명. 미니 골프팀이지만 지난 5년 간 10여 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머쥐었다. 김상준(15·중3)군은 최근 경기도에서 열린 중·고 골프연맹 주최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아이언 샷이 특기다.

김 교사는 현재 1학년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를 배운 2~3년 경력자들이라며 팀의 미래가 더 밝다고 자신했다. "골프는 유연성, 집중력, 순발력, 근력을 기르는 종합 스포츠입니다. 축구, 야구 등 대부분 유소년 스포츠 종목들이 학창 생활 때 전문선수로 진로를 잡지 못하면 영영 특기를 살리지 못하지만, 골프는 굳이 선수가 아니더라도 배워 놓으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경신중 골프팀 선수들은 매주 전문 강사들로부터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개별지도를 받는다. 김 교사는 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골프라는 종목이 비용면에서 부담스런 것은 사실이다. 김 교사는 이에 대해 "마냥 사회 분위기 탓만 하다가는 박세리, 미셸 위, 최경주 같은 선수를 키워낼 수 없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발현시키는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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