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생명과학부 조진원 교수팀은 암세포를차단하는 핵심 단백질인 'p53'과 당뇨 합병증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기초연구성과를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논문의 제1저자는 양원호 박사과정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종양억제단백질인 p53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단백질 가운데 하나. 암에 걸린 환자 중 절반 정도는 p53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은 인산, 아세틸기 등으로 수식화(修飾化)돼 그 기능이 조절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포도당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당(single sugar.單糖)인 'O-GlcNA c(O-연결형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당뇨의 발병 원인 및 합병증과 밀접한 관계가있으며, 신경계의 분화 및 치매의 발병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O-GlcNAc이 p53을 수식화하고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1996년에 나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기능이나 수식화의 위치는 10년간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만 p53의 'O-GlcNAc' 수식화 위치를단백체학(proteomics) 연구를 통해 찾아냈으며 이 수식화의 기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53의 O-GlcNAc 수식화가 당뇨 합병증과 어떤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면서 "앞으로 당뇨의 발병 및 합병증 원인을 'O-GlcNAc' 으로 수식화된 p53 단백질의 관점에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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