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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황금도시 경주' 화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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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100여점 전시

신라시대 경주는 모든 생활의 중심지였다. 정치, 경제를 비롯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던 곳. '천년고도(千年古都)'의 흔적은 경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뿐이다. 이제 경주는 우리의 생각에서 '어릴 때 수학여행 다녀왔던 곳' 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한 번씩 바람쐬러 놀러가는 곳 정도가 됐다. 이런 생각을 재고하게 하는 '천년의 황금도시_경주'전이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의 북촌미술관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경주 남산과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 등 역사적 문화유산과 함께 경주의 역사적 풍광을 담은 한국화·서양화·판화 100여 점을 선보인다. 25명의 참여작가들이 직접 경주를 돌아보고 느낀 것을 화폭에 담아냈다. 신라의 향가 '헌화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종구의 '헌화-애기부처', 간결하면서도 조형적으로 극단적으로 단순미를 보여주는 권기윤의 '불국사 석가탑', 남산을 가슴에 담아 오랜시간 되새긴 끝에 옮긴 김범석의 '오래된 미래_남산별곡'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찾는다.

1천년 전 '신라의 서라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경주'의 모습이 펼쳐진다. 참여작가는 이열모·김동수·오용길·박대성·정하경·권기윤·김대원·안석준·김현철·김천일·조병연·문봉선·이호신·김범석·김성호·이정(한국화), 문인환·김성호·장태묵·이종구·이재삼·이원희·장이규·김종수(서양화), 김억(판화) 등이다. 지역에서는 이정, 이원희, 장이규, 김성호 씨 등이 참여했다.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북촌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02)741-229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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