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이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백차승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한 뒤 0-5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강판됐다.
바뀐 투수 세사르 히메네스는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줘 백차승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었고 팀이 0-10으로 완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 수 66개 중 스트라이크는 42개.
지난 달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승리 이후 쾌조의 3연승을 달렸던 백차승은 올 해 첫 패배를 안아 시즌 3승1패가 됐고 방어율도 3.90(종전 2.22)으로 나빠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승5패.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7이닝 4안타 무볼넷 무실점 쾌투로 3연승을 달리는 등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닝 수는 늘고 제구력은 안정을 찾아가던 백차승은 지난 2004년 9월3일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격 때 2⅔이닝 8실점 패배를 안겼던 토론토에게 또 다시 호되게 당했다.
백차승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2회부터 불안했다.
2회 1사 뒤 그렉 존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은 백차승은 이후 아담 린드에 우전 안타, 존 헤티버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다행히 러스 아담스의 우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린드가 포수 린 리베라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존슨의 도루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32홈런을 때려낸 버논 웰스를 몸쪽 직구로 허를 찌르며 첫 삼진의 희생양으로 삼은 뒤 오버베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순항하던 백차승은 4회 크게 흔들렸다.
선제 홈런을 때렸던 존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린드에 우전안타, 힐에게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해티버그에게 주자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백차승은 존슨의 좌전 적시타 때 추가 1실점한 뒤 1사 1루에서 히메네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볼넷을 연속 3개 허용, 밀어내기로 3루 주자 존슨이 홈을 밟으면서 백차승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었다.
히메네스는 다음 타자 존에게 만루 홈런까지 맞아 점수는 0-10으로 크게 벌어졌다.
토론토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우는 등 6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강속구 투수 A.J 버넷은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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