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열(孫智烈) 중앙선관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손 선관위원장이 최근 대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관위원장을 정무직 상임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선관위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법 통과시 새로운 인물이 선관위를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대법관 임기가 만료된 손 위원장은 대법관 임기 종료와 함께 선관위원직에서도 물러난다는 통상적 관례에 따라 선관위원장직을 물러날 생각이었지만 선관위원장 상근화를 위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어서 그동안 거취를 유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위원장이 대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선관위원 임명시 대법원장 지명몫이었기 때문이라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임기 6년인 선관위원 9명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으로 이뤄지며,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9인간 호선을 통해 선출되지만 비상근직이었던 만큼 통상 선관위원 중 대법관이 맡는 게 관례였다.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은 선관위원장 상근화를 위한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조만간 선관위원 후보자 지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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