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고건 전 총리가 총리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14일 대구를 방문,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나섰다.
지역 정가는 고 전 총리의 대구 첫 방문과 관련, 한나라당의 대권 빅 3인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잇따른 대구·경북 러브콜을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있다.
또 호남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고 전 총리가 그 세를 영남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대구·경북을 선택했다는 관측도 일고 있다.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내 반도체 부품 수출업체인 대성하이텍을 방문, 공장을 둘러본 뒤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성서공단 업체 방문을 마친 뒤 영남권 '현장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으로 이동, 상가번영회 임원 10여 명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관해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대형화재로 피해를 입었던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들러 피해 상인들도 위로한 뒤 상인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하며 어려움을 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 모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대구지역 연대조직인 '미래정책포럼' 창립 기념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등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고 전 총리의 이날 대구 방문에는 이세중·이종훈·김중수·정경배·김덕봉·이수현·김상호 씨 등 '미래와 경제(고 전 총리 정책자문기구)' 관계자, 이영세·김도형·이창용 씨 등 '미래정책포럼' 관계자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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