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들도 이웃사랑에 동참합니다."
중구 남산동 백합어린이집(원장 홍명희 루갈다 수녀)은 지난 16일 어린이집에서 백합장터를 연 뒤 마련된 수익금 전액(102만5천 원)을 '이웃사랑' 제작팀에 보내왔다.
16일 백합장터에서는 떡볶이, 김밥, 어묵 등 학부모들이 직접 정성들여 마련한 먹을거리 코너, 페이스 페인팅 코너,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이동영화관 코너 등이 마련돼 원생 300여 명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사진)
학부모 김형주(42·여·중구 대봉동) 씨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뿐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경험, 놀이 속에서 경제를 배울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고 김난희(47·여·북구 복현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파는 등 부모에게도 좋은 추억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 수익금을 건네준 홍 원장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마련한 행사지만 이왕 행사를 여는 만큼 불우한 이웃까지 도울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학부모들과 의견을 모았다."며 "많지는 않지만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위해 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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