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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매장 잇단 신축에 영주 상권 '몰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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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유통시장이 대형 할인매장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동네 수퍼마켓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 자리를 잃을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영주의 소 상인들은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 입점을 반대하는 대규모 생존권 투쟁을 비롯 입점반대를 위한 호소문을 각계에 발송하는 등 입점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 11만의 중소도시인 영주에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와 농협 파머스마켓, 동원마트 등 3개 공룡할인점이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환경영향평가 신청을 하면서 재래시장과 기존상가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삼성테스코(주)는 2004년 휴천2동 일대 부지 2천241평, 연면적 7천900여 평(주차장 402대)에 지하 1층, 지상 6층(판매시설 4천여 평)규모의 대형할인점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시와 경북도에 의뢰, 승인을 받고 6월말 건축허가를 받아냈다.

또 6월 (주)동원D&C가 영주동 535번지(구 현대운수) 일대 2천72평, 연면적 6천18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동원마트 입점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를 시와 경북도에 신청했지만 부지 내에 설치된 일반도로(4m)에 대한 용도폐지문제로 교통영향평가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영주농협도 1월 사업비 157억 원으로 조암동 962번지 일대 3천여 평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대형할인마트인 파머스마켓 신축에 착수,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김모(54) 씨 등 상인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재래시장 상권이 몰락할 위기에 처한 마당에 대형 할인마트까지 들어온다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타 지역은 대형할인점 입점을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 규제 하는데 비해 영주는 할인점 허가를 남발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시 관계자는 "수퍼마켓들이 공동창고 및 물류센터, 공동전산시스템 등을 구축해 공동 구매와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유통구조의 시대적 흐름인 만큼 적법절차를 거쳐 허가를 신청할 경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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