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많은 일상의 사건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그것들 가운데 얼마만큼 진실의 실체에 다가서 있는가?
26일부터 10월 3일 우전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의 창작 초연극 '완죤히 새됐어'는 왜곡된 진실 때문에 망가져 버린 어느 대학 교수의 일상과 사건을 통해 왜 우리가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물들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어느 지방 대학의 한 교수. 교수협의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재단의 비리를 무마하려는 재단측의 회유와 협박에도 진실을 밝히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그는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대학 후배이자 서울 소재 대학의 전임강사인 장은정과의 만남은 재단 이사장의 아들에 의해 어처구니없게 불륜으로 포장되고, 결국 그는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는 처지가 된다. 아내와 제자들, 다른 교수들로부터 받게되는 따가운 시선. 음모에 의해 진실은 거짓과 왜곡으로 각색된다.
제작을 맡은 이송희 씨는 "비리 사건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이 작품의 주제가 다소 무거울 수 있다."며 "하지만 관객들이 연극적인 재미에 다가설 수 있도록 코믹한 이미지를 살리고 주제를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2004년 대구희곡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극을 쓴 윤철준 씨가 연출을 맡았고 김선동, 김성진, 손민수, 신도환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90분. 오후 7시30분. 1만5천 원(사랑티켓 참가작). 053)626-2216.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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